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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넷플릭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후기 (스포有)

by INTJ피플 2024. 9. 3.

 

안녕하세요, 다양한 생활의 정보를 제공해드리는 블로그 현정공입니다.

 

지난주~이번주까지 육퇴후 남편과 함께 넷플릭스의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를 시청하기 시작했는데, 드디어 어제 마지막 8편까지 완주하고 그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결론부터 미리 말씀드리자면.. 저는 실망이 컸습니다.

 

아무도없는숲속에서

 

처음 이 드라마에 관심을 가진건 넷플릭스를 켰을때 보인 강렬한 색감과 어딘지 섬뜩한 사이코스러운 표정의 고민시(유성아 역)의 광고 장면을 보고 스릴러를 좋아하는 저의 본능이 플레이를 눌러버렸습니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줄거리 (자세한 스포일러 有)

영하(김윤석)는 대기업 임원으로 재직하다가 아내(김성령)의 시한부 판정을 받고, 도시생활을 접고 한적한 교외에서 펜션을 짓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드라마의 시작점에 아내는 이미 세상을 떠난 후이고, 바로 옆 다른 펜션을 운영중인 용채(이남희)와 가까이 지내며 펜션을 운영중입니다.

영하는 펜션을 운영하는데에 어딘지 의욕이 없어 보이지만, 펜션자체는 성실하게 관리하고 있는데, 사건은 용채의 펜션에 예약된 손님인 성아(고민시)을 용채 펜션의 사정으로 영하의 펜션으로 옮겨주며 시작됩니다.

 

비싼 외제차를 탄 젊고 아름다운 성아는 시현(조여준)이라는 아이 한명과 함께 펜션에 들어옵니다. 성아는 무표정하고 아이에게 별 관심이 없어보이고, 시현은 성아를 엄마라고 부르지만 어딘지 모르게 어려워 하는 느낌이 드는데, 용채와 영하가 그런 시현과 낮동안 물놀이를 하며 놀아주고 손주처럼 챙겨주면서 살갑게 대해줍니다.

 

성아와 시현이 숙박했던 다음날 그들이 묵었던 펜션 별채로 간 영하는 이미 손님이 숙박비를 현금으로 두고 떠난것을 알게 되고, 정리를 하던 중 펜션내부에 남아있는 핏자국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깨끗하게 청소된 펜션과, 화장실에 남아있는 락스냄새에 위화감을 느낍니다.

 

차량 블랙박스를 통해 펜션을 성아 혼자 떠난사실을 알게 된 영하는 범죄에 대한 예상을 하고, 신고를 할지 고민하지만 결국 펜션에 남아있을 범죄흔적을 지우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1년여 시간이 지날동안 펜션에는 이 사건과 관련하여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경찰이 찾아오지도 않고, 아이가 실종되었다는 어떤 연락도 받지 못한채 영하의 죄책감과 마음속 찜찜함이 옅어져갈 무렵, 영하의 펜션으로 성아가 다시 찾아옵니다.

 

영하는 성아를 기억하지 못하는 척 했지만, 이내 성아에게 작년 시현과 함께 방문했던 일을 묻고, 성아도 처음에 모르는척 했으나 곧 본성을 드러내며 영하가 자신의 살인에 공범임을 확인시킵니다. 그리고 그런 영하의 행동을 조롱하며 펜션을 장악합니다.

성아는 펜션내부를 자신의 집인양 차지하고, 꾸미고 생활하고 영하는 그런 성아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며 끌려다닙니다.

 

드라마는 이런 영하의 펜션사건 전 다른 시간대의 또다른 사건을 교차적으로 보여줍니다.

 

또다른 한적한 시골에서 아내 은경(류현경)과 모텔을 운영하고있는 상준(윤계상)이 있습니다. 아들하나를 키우고있는 이 내외는 모텔을 인수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손님을 유치하기위해 성실하게 모텔을 관리하고 손님에게 친절하려 노력합니다.

어느날 모텔앞에 서있는 차량의 손님 향철(홍기준)에게 숙박을 하고가라고 상준은 영업을 하고, 향철은 상준을 따라 마지못하는 듯 모텔에 투숙합니다. 상준은 향철에게 모텔에서 가장 좋은 방을 내주며 손님에게 친절을 베풉니다.

그러나 그날 투숙한 향철은 연쇄살인범이었고, 모텔에서 토막살인을 저지릅니다.

시체를 발견한 은경이 경찰에 신고하고 이 가족의 삶은 이로인해 완전히 틀어지게 됩니다.

상준과 은경의 모텔은 살인사건현장으로 변해버렸고, 이들은 빚에 허덕이며 생계를 간신히 유지하다가 결국 은경이 살인사건이 발생한 모텔방에서 자살을 하게 됩니다.

 

이 사건현장에 출동했던 신입경찰 보민(하윤경, 이정은)은 이 사건 이후 강력반의 '술래'라는 별명을 얻으며 많을 사건을 해결하는 인물로 성장합니다.

 

영하의 펜션사건은 상준의 모텔사건 이후에 시간차를 두고 발생한 사건입니다.

영하는 성아를 쫓아내기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지만 결국 사이코패스의 전형적인 면모를 갖고있는 성아에게 딸 의선(노윤서)과 용채가 공격당하게 되자 더이상 피하지 않고 성아와 적극적으로 대면하여 대립하게 됩니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후기/평가 (자세한 스포일러 有)

 

처음 1,2편을 볼때까지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볼때와 비슷한 느낌을 받으며 앞으로 이어질 스토리에 기대감이 차올랐습니다. 

대체 상준의 모텔사건과 영하의 펜션사건이 어떻게 연결되려는걸까?

매회 처음에 읊어지는 나레이션은 무슨 의미인걸까?

혼자 한껏 해석하며 기대했는데..

 

실제로 두사건의 연결고리는 상준의 모텔사건의 지향철에게 복수하려는 아들 기호(박찬열)에게서 받는 총한자루가 다였습니다.

이걸 위해 상준의 모든 스토리가 필요할 정도였는지 잘 모르겠고.. 두사건을 관통하는 '무심코 던진 돌에 맞은 개구리'의 개념도 굉장히 약했습니다.

굉장한 사이코패스로 묘사되는 성아가 도중 영하에게 기싸움에 밀리며 고등학생으로 추정되는 펜션숙박객에게 조롱당하는 포인트는 캐릭터성을 약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보민의 '술래'캐릭터도 어딘지 모르게 부실한 느낌이고, 성아가 망나니로 자란 권력자의 자녀라는 설정도 너무나 식상했습니다.

 

1,2회차를 보던 중 직장 동료에게 추천했었는데, 다보고 난 후 직장동료와 이야기를 했는데 평가가 비슷하여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려운 드라마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물론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이므로, 드라마를 본 시청자분들의 다양한 의견이 존재함을 이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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