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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아기 수면교육을 시도하는 시기와 방법

by INTJ피플 2024. 8. 6.

오늘 이야기 하고싶은 주제는 많은 부모님들이 아기의 독립훈련으로 첫번째로 시도하게 되는 것. 바로 분리수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저희 아기는 생후 150일즈음부터 안아서 재우지 않는 수면법을 시도하였고, 뒤집기와 되집기를 능숙하게 하게 된 이후부터는 아예 방을 분리하여 아기를 재우고 있습니다.

저도 처음 분리수면을 시도할때 여기저기 많은 정보를 찾아보고 시도한 만큼 그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아기는 유독 잠에 예민하고, 특히 가로로 눕히는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아기였는데, 조리원을 퇴소하고 집에서 케어하던 어느날부터인가 자기전에 엄청난 잠투정을 하더라구요.

그렇게 강성 울음을 해서 스스로와 양육자의 체력을 소모시키고, 배터리가 방전되서야 잠드는 나쁜 수면패턴을 가지게 되어서 남편과 저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해치게 된 무렵 분리수면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분리수면을 결심한 결정적인 이유는 아무리 150일밖에 되지않은 아기라도, 스스로 잠들 수 있도록 내가 부모로써 훈련을 도와 혼자서도 쉽게 잠들 수 있도록 가르쳐줘야겠다는 마음이 컸고, 그즈음 제가 복직을 앞두고 있어서 이런식의 패턴으로는 워킹맘으로서의 미래가 너무나 걱정됐기 때문입니다.

150일 즈음 첫 수면교육을 시작하면서 제가 세운 목표는 아기가 밤새 잠드는 몇시간동안 스스로 편하게 잠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잠에서 잠시 깨어나더라도 스스로 진정하고 다시 잠드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여러 자료를 찾아보며 수면교육을 시작했습니다.

 

수면교육을 시작하는 시기

아기의 수면교육은 아기가 밤새 통잠을 잘 수 있는 4~6개월 시기부터 시도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전에는 밤중 수유 등의 이유로 수면교육을 시도하기에는 시기가 적절하지 않기 때문인데요, 보통 6개월 빠르면 4개월에 시도할 수 있습니다.

그럼 도대체 우리아기가 수면교육을 시도할 수 있는 시기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이는 아기가 밤에 스스로 잠들기 시작하거나, 밤중에 잠에서 깨더라도 다시 잠드는 행동이 발생하면 거의준비가 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수면교육을 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기마다 다르듯이 훈련또한 아기마다 다르게 적용해야 하며, 이는 초보 양육자에게 많은 혼란을 야기합니다.

다만, 수면교육을 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설정해서 아기가 잠을 푹자고, 그덕분에 부모의 수면의 질이 개선되어 깨어있는 아기와 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시도한다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시작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수면교육을 시작하면 양육자로써 내가 편하자고 아기를 힘들게 하고있다는 죄책감 비슷한 감정을 느끼게 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수면교육을 시도하기 전 상기해야 할 내용

위에 잠깐 언급했지만 수면교육을 시도하면 과정 전반에 걸쳐 양육자가 일관성과 침착함을 유지하기 힘든 시기가 있습니다. 아래의 내용을 상기하면서 일관된 태도로 수면교육에 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아기가 스스로 진정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아기가 졸릴때 아기의 잠자리에 눕혀 스스로 잠드는 습관을 들이면, 아기가 밤중에 잠시 깨어났더라도 양육자의 도움없이 다시 스스로 잠들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목표로 수면교육을 시작해야 합니다.

2. 아기가 스스로를 진정하는 동안 양육자와의 어느정도 분리가 필요합니다.

이것은 꼭 양육자가 방을 나가는 등 공간을 분리하는 것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기가 양육자에게 의지하지않고 스스로 울음을 그치고 다시 잠드는 등 진정할 수 있도록 아기에게 개입하지 않을 정도의 분리가 필요합니다.

3. 일정한 시간에 아기를 수면에 들게 해야 합니다.

수면교육에는 일관성이 가장 중요하며, 이는 취침시간도 포함됩니다.

4. 수면교육에는 다양한 방법 존재하지만 가장 올바른 방법은 우리아기와 양육자에게 가장 맞는 방법임을 염두에 두고 선택하면 됩니다.

5. 수면교육은 쉽지 않습니다.

양육자의 일정이나 아기의 컨디션에 따라 수면교육을 유지하기 쉽지 않은 경우가 생길수도 있고, 아기의 울음에 마음이 약해진 양육자중 한명과 의견이 달라 부부싸움이 발생할 수 도있습니다. 그러나 수면교육을 하는 대부분의 양육자가 겪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고 일관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저또한 배우자와 크게 싸울뻔함..)

6. 일관성을 유지하면 결국엔 성공합니다.

결국엔 아기는 스스로 잠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스스로 혼자 잠들 수 있는 것처럼요. 중간중간 어려운 시기가 존재하더라도 이러한 믿음을 가지고 계속 시도하면 됩니다.

7. 아기의 발달과정에 따라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아기는 성장과정에 따라 수면패턴이 깨지거나 일정을 조절해야 하는 시기가 오기도 합니다. (원더웍스, 낮잠횟수 변경 등) 이럴때는 기존의 수면일정을 조절하거나 수면훈련을 다시 시도해야 될 수도 있습니다.

수면 교육 방법

그럼 본격적으로 수면교육을 시도할때 어떤 방법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저도 많은 블로그와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방법을 탐색해보고 저와 아기에게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여 시도하였으므로, 이 글을 보는 초보 양육자들도 다양한 방법중 본인과 아기에게 맞는 방법으로 시도를 해보시면 되겠습니다.

  1. CIO(Cry It Out)

아기의 취침시간에 아기를 잠자리에 데려다놓고 잘자라고 뽀뽀나 인사 등을 한 후 아예 방을 나가서, 아기가 울어도 반응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많은 부모들이 아기의 울음에 죄책감을 느끼고 아기의 스트레스 지수를 높이며, 어떤 케이스에서는 트라우마를 일으킨다고 여겨 최근에는 많이 시도되지 않습니다.

2. Ferber

CIO와 비슷하지만 좀더 점진적으로 아기와 분리하는 방법입니다. 아기에게 잘자라고 인사를 한 후 방을 떠나는 것까지는 동일하지만 처음 몇일은 아기가 울때마다 양육자가 즉시 돌아와 아기를 쓰다듬고 토닥이며 달래주고 다시 방을 나가는 형식을 유지하고, 며칠 밤에 걸쳐서 아기의 울음에 방에 돌아오는 시간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아기의 스트레스나 애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있지 않지만 한국에서는 여전히 양육자의 죄책감을 유발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저희 아기 신생아시절에 넷플릭스에서 재미있게봤던 호주드라마 'Let down'에서 이 퍼버법을 시도하며 아기엄마가 남편과 싸우고 울음을 터뜨리는 등 이성을 잃는 장면이 나오는데 퍼버법을 시도해보시는 분이 계신다면 아주 극공감을 하게 될것 같습니다.

3. Check and Console

퍼버법과 비슷하지만 변형된 방법으로 아기가 울기 전 아기의 상태를 확인하고 먼저 위로해주는 방법입니다.

처음 몇일은 아기를 두고 나갔다가 1,2분만에 다시 돌아와 아기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쓰다듬어주고, 계속 방을 나갔다 들어오며 아기가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며 아기가 잠이들때까지 간격을 점차 늘려갑니다.

이 방법은 위의 두 방법보다 시간이 더 오래걸리며 양육자의 부지런함(?)이 필요합니다.

아기의 반응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며, 다만 어떤 아기들은 부모가 등장하고 사라지는 것에 오히려 흥분하거나 각성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경우 이 수면교육이 적절하지 않으므로 다른 방법을 시도해야 합니다.

4. Fading

캠핑 아웃(Camping Out)이라고 알려진 방법입니다. 아기가 졸려할때 아기의 잠자리로 데려가 눕히고, 아기의 근처에서 잠들때까지 옆에 앉아있는 방법입니다. 다만 며칠에 걸쳐 서서히 아기의 시선에는 머물지만 거리를 멀어지도록 하여 점점 아기가 양육자에게 의지하지않고 혼자잠들도록 합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아기는 당연히 울기 때문에, 방밖에서 소리만 듣는 다른 방법대비 직접 지켜보면서도 적극적으로 안아서 달래지 않느라 수면교육을 시도하는, 방안에 있는 양육자가 상당한 죄책감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또는 수면교육을 위의 방법중 자신과 아기에 맞게 다양하게 변형하여 시도할 수 있습니다. 다만 더 온화해보이는 수면교육은 일반적으로 양육자가 감정적으로 스트레스를 덜 받는 대비, 성공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희 아기는 퍼버법을 시도했다가 결국 페이딩법으로 수면교육에 성공했었는데요, 그후 이앓이나 원더웍스 시기 등의 아기 발달과정에 따라 수면퇴행도 발생했었지만 다시 수면교육을 시도하면 곧 스스로 잘 잠드는 아기로 돌아와 주었습니다.

아기의 수면교육을 시도할때 매일 밤 루틴을 정해서 아기가 이제 자야할 시간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목욕하고, 양치하기나 자기전 책을 읽어주거나 자장가를 불러주는 것, 또는 수면친구 인형을 안겨주거나 아기에게 굿나잇 뽀뽀, 인사를 하는 등으로 시도 할 수 있습니다.

우리아기가 혼자서도 쿨쿨 잘 잠들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은 양육자분들께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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